바람은 지가피고 저보고 집을 나가라네요
안녕하세요. 경산흥신소 대표입니다. 나는 남편과 결혼한 지 이제 7년 차에 접어든다. 그동안 큰 문제 없이 살아온 줄로만 알았는데 몇 달 전부터 남편의 태도가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늘 야근이 잦고 바쁘다며 집에 늦게 들어오거나 주말에도 나갈 일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직장에서 업무량이 늘었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어느 날 우연히 남편 휴대폰에 뜬 메시지를 보고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낯선 여성과 주고받은 다정한 톡이었는데 그 정도의 친밀함은 아무리 봐도 단순 업무 관계가 아니었다.
내가 분노하며 물어봤을 때 남편은 처음에는 오해다 “직장 동료다”라며 발을 빼려 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솔직히 털어놓을 법도 했는데 결국 계속 둘러대기만 했다. 그 뒤로부터 내 마음은 복잡해졌고 혹시 잘못 본 건 아닐까 하는 심정에서 일단 진실을 확인하고 싶었다. 설마 나를 속이고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건 아니겠지 간절히 부정하고 싶었지만 정황은 분명히 수상쩍었다.
내가 주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해 봐도 다들 조심스레 “한 번 알아보는 게 좋지 않겠냐”는 반응이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경산흥신소였다. 평소 흥신소나 탐정사무소 같은 데를 이용할 일이 없으니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확실한 사실을 알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큰맘 먹고 경산흥신소에 전화를 해봤다. 예상과 달리 상대방의 목소리는 상당히 차분하고 전문적이었다. 내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자 이쪽 역시 자주 접하는 유형이라며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유했다.
나는 결국 경산흥신소 사무실을 찾아갔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체계적이었고 상담실의 분위기도 편안했다. 담당자는 내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배우자 외도 문제를 조사할 때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이들은 불법적인 수단이 아닌 합법적 범위 안에서 남편의 동선과 만나는 인물 등을 추적하여 명확한 증거를 확보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돈도 돈이지만 혹시 조사 과정에서 무리하게 접근하다가 남편이 눈치 채면 어쩌나 싶었지만 경산흥신소는 과거에도 유사 사례를 많이 다뤘다며 신뢰를 심어주었다.
조사가 시작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어느 날, 경산흥신소로부터 연락이 왔다.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남편이 특정 장소를 자주 드나들고 있으며 그의 동선에서 낯선 차량이 함께 목격된다고 했다. 내 심장은 쿵쾅거렸고, 한편으로는 이런 일을 내가 겪는구나 싶은 허탈감에 마음이 복잡했다. 다행히 조사팀은 “조금 더 지켜보면 분명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나를 안심시켰다.
이후로도 며칠을 애가 타도록 기다렸는데 드디어 경산흥신소에서 결정적인 사진과 정보를 넘겨주었다. 남편이 회사에서 야근이라던 날 다른 지역으로 차를 몰고 가서 어떤 여성과 호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였고 남편 표정에서는 전혀 죄책감 같은 걸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자료를 보자마자 내 손은 떨렸고 가슴이 터질 듯 울컥하는 감정이 치밀었다. 정말로 남편이 나를 배신하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직면하는 순간 온몸에 힘이 빠졌다.
주변 사람들은 이제야 정신 차리고 이혼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아직 결정을 못 내린 나는 한 번 더 남편과 대화를 시도했다. 그에게 증거 사진을 꺼내 보였더니 처음에는 아무 말도 못 하다 이내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네가 더 이상 나에게 관심이 없으니 벌어진 일 아니냐는 등 말이 안 되는 소리만 늘어놓았다. 심지어 그 여자가 내가 더 잘 이해해주고 챙겨준다라며 오히려 나를 탓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남편이 이렇게 뻔뻔해질 수 있다는 사실에 치가 떨렸다.
더 확실한 증거를 잡아서 조지기
거기에 더해 남편은 “그럼 집을 네가 나가라”고까지 소리쳤다. 결혼 생활 내내 서로가 함께 마련한 집인데 외도한 본인이 아니라 나보고 떠나라는 말이 너무나 황당했다. 상식을 벗어난 그의 태도에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바로 경산흥신소에 다시 연락해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혹시 내 쪽에서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미 남편의 외도 정황은 뚜렷했지만 상대 여성의 인적 사항이나 만남의 빈도 같은 부분을 좀 더 면밀히 알아야 했다.
다행히 경산흥신소에서는 충분한 자료를 이미 확보해 놓았고, 필요한 경우 변호사나 법률 전문가와 연계해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사실, 아이도 있는 입장이라 쉽게 이혼을 결정하기는 두려웠지만 이런 식으로 남편이 집을 나가라고 협박까지 하는 상황이라면 내 안전과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결단이 필요했다. 더욱이 그가 애초부터 내 이름으로 된 재산을 어떻게 처리할지까지 계획해 놓은 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며칠 뒤, 경산흥신소에서 최종 보고서를 받았다. 날짜별로 남편이 외도를 했던 장소와 시간대 사용한 카드 명세와 차량 이동 경로가 정리되어 있었고 상대 여성과 함께 찍힌 사진들이 일목요연하게 나열되어 있었다. 이 정도면 법정에서도 충분히 유리한 증거가 될 것 같았다. 나는 눈물을 머금으며 이 서류를 보았고 동시에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 후 나는 변호사를 찾아가 구체적인 법적 절차를 논의했다. 외도의 근거가 확실하니 위자료 청구나 재산 분할에서 내가 손해 볼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남편이 여전히 “집에서 나가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등 어느 쪽이 가해자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그래도 이미 경산흥신소를 통해 충분한 물증을 확보했으니, 마음을 다잡고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이 “왜 그렇게까지 참았냐”고 물어보면 나도 모르겠다고 답한다. 사랑했던 시절의 기억, 그리고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 한꺼번에 떠오르면, 쉽사리 등 떠밀며 헤어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 남편의 태도를 보면 더 이상 공감이나 존중을 기대할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이 선명히 드러났다. 그의 뻔뻔함과 고압적인 태도가 오히려 내 결정에 확신을 주었다.
나는 아이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움직이기로 마음먹었다. 경산흥신소에서 찾아준 진실은 쓰라렸지만 덕분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다. 만약 내가 이 사실을 몰랐다면 남편이 집을 나가라고 할 때 “내가 정말 잘못이 있나” 하고 자괴감만 가득했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적어도 상황을 정확히 알고 내 권리를 지킬 근거를 갖추었기에, 남편의 무리한 요구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나는 경산흥신소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다시 살펴보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바람은 지가 피워 놓고 왜 나보고 집을 떠나라 하나’라는 분노는 여전하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속이 시원하기도 하다. 앞으로 펼쳐질 내 삶에서 그의 존재감은 점점 사라지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나는 더는 무력한 피해자가 아니다. 결국 이 아픔 또한 내가 극복해야 할 하나의 과정이라 믿고 담담히 내 길을 걸어가려 한다. 무엇보다 내가 포기하지 않았기에 얻을 수 있는 자유와 평온이 분명 그 어떤 고통보다 값지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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